돌고래 크루즈로 유명한 남섬 동해안의 아카로아에 또 하나의 해양보호구역이
만들어진다.
닉 스미스 자연보존부 장관은 최근 아카로아 만에 새로운 해양생태보존구역이
만들어져 내년 6월 9일 ‘세계
바다의 날(World Oceans Day)’을 기해 효력이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되는 구역은 아카로아 항구의 동남쪽 모서리의 475 헥타르에 달하는 수역으로 ‘댄 로저스 블러프(Dan Rogers Bluff)’ 일대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역을 해양생태보존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청원은 18 년 전인 지난 1996년에 처음 제기됐으며, 이후 6명이나 되는 자연보존부 장관의 손을 거친 끝에 지정이 결정됐는데, 지정과 관련된 청원서에는 2334명이 찬성했고 709명이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미스 장관은, 아카로아 만은
바다를 상징하는 아이콘일 뿐만 아니라 레저와 경관으로도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해양
생태계가 더욱 잘 보존되게 되었고 관광지로서 아카로아의 가치도 더 높여주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자연보존부에서는 이미 지난4월에 내려졌으나 교통부와 1차산업부 절차를 처리하느라고 늦어졌으며, 형식적이기는 하나 내년에 총독에 의한 재가 결정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스 장관은 뉴질랜드가 가지고 잇는 독특한 동식물 종류의 80%가 바다에 서식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점에서 육지에 비해서 아직도
바다 생태계 보호는 미흡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