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칼럼] 호루라기 부는 사람들- Pansy Wong

[의미있는 칼럼] 호루라기 부는 사람들- Pansy Wong

0 개 2,259 KoreaTimes
지난 금요일 이른 아침 보타니 토렌스로드의 한 두부가게에서는 여느 때와 다른 작은 소동이 일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주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여러 대의 경찰차가 출동해 멎었다. 사람들은 또 도둑이 들었는지 혹은 날치기가 발생했는지 의아해 했지만 다행히 이번은 그런 사건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좀 더 긍정적인 사안으로 토렌스로드의 사업체들을 위한 방범꾸러미 (anti-crime pack) 발족행사였다.

이 적극적인 이니셔티브는 이 지역의 사업체들과, 경찰, 마누카우시, 범죄감소 아시안위원회, 그린마운트이스트타마키 사업자협회, 그리고 자율방범대 등의 협조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다.

이 관계자들은 토렌스로드에서 날로 늘어나는 도둑과 날치기를 뿌리뽑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 금년 1월 나는 범죄퇴치를 위해 이 당사자들의 모임을 주선했다.

이 지역에서는 백주 대낮에 도둑들이 막 차에 타서 시동을 걸려는 사람의 차문을 강제로 열고 가방을 채어간 일도 있었다. 이들은 식당에 뛰어들어 의자에 놓여있는 핸드백을 들고 달아나기도 했다. 또 상점에서 점원들이 손님들을 돌보느라 바쁜 틈을 타 물건을 훔치기도 했다.

이 범법자들은 점원들이 경찰에 신고해서 출동했을 때는 이미 멀리 달아나버린 후였고, 누군가 뚜렷한 인상착의를 제공할 수 없을 때에는 검거에 별로 뾰족한 수가 없었다.

이 모임에서 경찰과 상점주들은 함께 토렌스로드를 쇼핑하는 사람들과 점원들 모두에게 더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여기에는 세가지 목표를 가진 범죄예방전략이 포함된다. 사업체들과 대중들이 범죄의 희생자가 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각과 교육, 좀 더 가시적인 경찰의 방범활동, 범법자들에게 더 강화된 형벌이 이들 목표이다

이번 3월 달의 두번째 미팅에서 Gibson 형사는 사업체들을 위해 마련된 안전꾸러미를 제시했다. 범죄감소 아시안위원회는 여러 아시아 언어로 번역된 안전정보에 대해 발표했다. 그린마운트이스트타마키 사업자협회는 더 많은 안전에 대한 정보를 전파하기 위해 다른 단체들과 협조해 팔걷어붙이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누카우시는 CCTV 시스템을 설치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이런 광범위한 협력과 더불어 문제에 접근할 때 이제 범죄증가 물결은 꺽일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의 퇴치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런 협력과 지혜를 통해 호루라기가 등장한다. 범죄감소 아시안위원회의 Rosa Chow는 모임에서 범죄자들을 제지하고 보다 신속히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데 호루라기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방안은 홍콩에서 매우 성공적이었는데 토렌스로드 미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추진하기로 즉각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E-Pack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Peter Low는 자기 가게에서 팔고있는 호루라기를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범죄자들에게 솜방망이 처벌만 주어지는 현실에 항의해서 자기가 집회를 주도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각 사업장을 돌며 방범꾸러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자율방범대는 순찰횟수를 늘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좋지 않은 경험에서 좋은 것을 얻을 수도 있는 법이다. 각기 다른 방면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지역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주도적인 운동을 솜머빌지역 같은 인접과 더 넓은 곳으로 확산시키기를 바라고 있다.

각 곳에서 당사자들이 이런 풀뿌리운동을 전개하고 있을 때, 제삼자들은 전국적인 뒷받침으로 이들을 후원해주어야 한다. 국민당은 보타니 뿐만이 아니라 뉴질랜드 전역에 걸쳐 안전한 사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지역사회의 폭력과 범죄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고 다량의 이메일도 받았다. 나는 이런 문제해결에 끊임없이 매진할 것이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지역사회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원하는 사람들 모두와 협력할 것이다.

3월 29일에는 마누카우경찰이 주관하는 두번째 안전엑스포가 단네모라 스탠콤 (Stancombe) 로드에 있는 불광사에서 열린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과 더불어 나는 여기에 참가하여 관심사를 나누고 지역사회를 위해서 앞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 지역사회 정신과 경찰과 같은 당국의 협조로 많은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 가시적인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할 때이다.


뉴질랜드코리아타임즈 www.koreatimes.co.nz

더니든과 해밀턴 “호주 오가는 국제선 내년부터 다시 취항”

댓글 0 | 조회 709 | 12시간전
내년부터 더니든과 해밀턴 공항에 국제선이 다시 취항한다.9월 16일 아침에 더니든 공항 측은, 내년 6월 24일부터 더니든과 호주 퀸즐랜드주의 골드 코스트 공항 … 더보기

CHCH 도착한 봄의 전령 ‘흑꼬리도요’

댓글 0 | 조회 289 | 12시간전
매년 봄이면 북반구에서 이곳까지 날아오는 ‘흑꼬리도요(godwit)’가 지난주에 크라이스트처치에 도착했다.크라이스트처치 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첫 번째 … 더보기

CHCH “2024 한국-NZ 스마트 협력 포럼 개최”

댓글 0 | 조회 255 | 12시간전
NZ 주재 한국대사관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와 크라이스트처치 시청 및 한국 기업과 함께 개최하는 ‘2024년 한국-NZ 스마트 협력 포럼(Korea-NZ Smart… 더보기

원예업체들 “안정적인 물 공급과 값싼 땅 찾아 캔터베리로…”

댓글 0 | 조회 420 | 12시간전
안정적인 물 공급과 저렴한 토지를 찾아 캔터베리를 찾는 원예업체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FruitFed Supplies’의 관계자는 이 지역의 원예 산업이 … 더보기

정부, 500명의 신규 경찰 배치 계획 발표

댓글 0 | 조회 494 | 13시간전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웰링턴에서 정부가 채용하기로 약속한 500명의 경찰관이 배치될 위치에 대해 경찰이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럭슨 총리는 9월 19일 오…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GDP 0.2% 하락

댓글 0 | 조회 450 | 13시간전
최근 뉴질랜드국내총생산(GDP)수치에서 뉴질랜드의 경제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9월 19일 목요일, 통계청은 6월까지 3개월 동안 경제가 0.2% 하락되었… 더보기

NIWA, 뉴질랜드 온난화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예측

댓글 0 | 조회 490 | 13시간전
새로운 기후 예측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이전 예상보다 더 빨리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기후 과학 기관인 NIWA의 수석 과학자 앤드류 테이트는 뉴질랜드가 이미 점점 … 더보기

내년 중반, 주택 담보 대출 금리 5%이하 예상...

댓글 0 | 조회 789 | 14시간전
경제학자들은 여러 요인이 결합되어 금리가 더 빨리 낮아질 수 있으며, 내년 중반까지 2년 고정 주택 담보 대출 금리가 5%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더보기

사이버 범죄 신고 피해액 “2/4분기에만 680만 달러”

댓글 0 | 조회 610 | 1일전
뉴질랜드인이 올해 6월 분기에만 사이버 범죄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국립 사이버 보안센터(NCSC)’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더보기

“사고로 쓰러진 차 들어 운전자 구조한 주민들”

댓글 0 | 조회 1,125 | 1일전
교통사고 현장에서 전복된 차에 끼인 운전자를 주민들이 곧바로 나서서 구조한 사진이 공개됐다.사건은 지난 8월 25일 오전 9시경에 해밀턴의 푸케테(Pukete)와… 더보기

‘항이 화덕’에서 만든 ‘항이 피자’ 첫 등장

댓글 0 | 조회 1,717 | 2일전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마오리어 주간(Te Wiki o Te Reo Māori)’을 맞이한 가운데 마오리 전통 요리 방식인 ‘항이’를 이용한 ‘항이… 더보기

부두 아래 갇혔다가 구조된 고래, DOC는 목격담 신고 요청

댓글 0 | 조회 822 | 2일전
자연보존부(DOC)가 카와우(Kawau)섬의 작은 부두 밑에 갇혔다가 풀려난 어린 피그미 블루 고래(pygmy blue whale)에 대한 목격담을 주민들에게 요… 더보기

‘타네 마후타’ 시설 개선 공사로 2개월간 출입 통제

댓글 0 | 조회 572 | 2일전
뉴질랜드 토종 카우리(kauri) 나무 중 가장 키가 큰 ‘타네 마후타(Tāne Mahuta)’의 산책로와 전망대를 교체하는 작업으로 앞으로 2개월 동안 출입이 … 더보기

무리와이 용암 절벽 ‘세계 중요 지질학 유산지’로 등재

댓글 0 | 조회 939 | 2일전
지질학적으로 독특한 특징을 지난 오클랜드의 한 곳이 ‘국제지질과학협회(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 IUGS)’에… 더보기

오클랜드 공항 “시설 개선 위한 14억불 자금 조달 계획 발표”

댓글 0 | 조회 537 | 2일전
9월 17일 오클랜드 공항이 시설 개선을 위한 1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뉴질랜드와 호주 증권시장인 NZX와 ASX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더보기

Trade Me “전국의 주택 ‘평균매매가격’ 하락세 지속”

댓글 0 | 조회 1,176 | 3일전
오클랜드가 4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달러 미만이 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의 ‘평균 매물 가격(average asking price)’이 하락했다.‘… 더보기

비둘기 깃털 뽑고 색칠하고… 학대했던 여성 배상금 명령

댓글 0 | 조회 801 | 3일전
비둘기 몸에 색칠하고 깃털을 뽑는 등 학대했던 여성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동물학대방지협회(SPCA)에 따르면 최근 한 오클랜드 여성은 법정에서 5년간 동… 더보기

불량 LED로 말썽 일으키는 가로등

댓글 0 | 조회 445 | 3일전
불량 LED 전구 때문에 전국에 설치한 가로등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최근 기즈번에서는 많은 가로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부 지역이 밤이면 주변이 어둠에 싸이… 더보기

10월부터 주차 위반 과태료 대폭 오른다

댓글 0 | 조회 1,140 | 3일전
중앙정부가 결정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주차 위반 과태료(parking infringement fees)’가 오는 10월 1일부터 대폭 인상된다.시청 관계자… 더보기

먹거리 물가 “8월까지 연간 0.4% 상승, 과일 및 채솟값 많이 떨어져”

댓글 0 | 조회 265 | 3일전
올해 8월까지 먹거리 물가가 연간 0.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9월 12일 통계국이 내놓은 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7월까지 0.6% 올라갔던 연간 식품물가지수… 더보기

병원에서 퇴원한 여성, 대동맥 파열로 사망

댓글 0 | 조회 2,913 | 3일전
흉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한 여성이 소화불량 약을 처방받고 병원에서 퇴원한 후 대동맥 파열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의사는 이 여성의 상태를 잘못 판단해, 소화불… 더보기

총기부 장관, 반자동 총기 재도입 배제 안해

댓글 0 | 조회 846 | 3일전
뉴질랜드의 총기부 장관인 니콜 맥키는 고화력 반자동 총기를 다시 도입하려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내각은 니콜 맥키 장관에게 금지해야 할 총기와 금지하지… 더보기

'노후화된 인프라' - 오클랜드 공항, 14억 달러 자본 확충 발표

댓글 0 | 조회 1,695 | 4일전
오클랜드 공항은 '지속적인 자본 투자 프로그램을 위한 14억 달러 규모의 자본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이 발표는 뉴질랜드 거래소(NZX)와 호주 증권 거래소(ASX… 더보기

오늘부터 오클랜드 일부 지역 새 주류 판매법 시행

댓글 0 | 조회 2,269 | 4일전
9월 16일 월요일부터 오클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새 주류 판매법이 시행된다.오클랜드 카운슬은 지난 8월 29일 이사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주류 판매점 규제를 통과… 더보기

오클랜드, 음주 운전자 어린이 침실에 충돌

댓글 0 | 조회 1,311 | 4일전
9월 15일 일요일, 오클랜드 힐파크(Hillpark)의 판테라 웨이(Pantera Way)에서 한 남성이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세 대의 차량과 충돌한 후 주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