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목)의 가이폭스(Guy Fawkes)
데이 이후 지난 주말까지 전국에서 이어진 불꽃놀이로 인해 200여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화재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부 해밀톤의 타마헤레(Tamahere)에서는 7일(토) 밤 9시경 폭죽으로 인해 한 주택의 지붕에 불이 붙었는데,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주민 한 명이 연기에 질식해 치료를 받는 등 토요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와 사고가 40여
건이 넘었다.
또한 전국의 각 소방서에도 토요일까지 3일 동안 화재신고가 잇달았는데, 주로 폭죽에 의해 관목이나 나무에 불이 붙은 경우가 많았으며 상가 등에 설치된 쓰레기통 등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을 바쁘게 했다.
불꽃놀이와 관련된 화재 신고는 가이폭스 당일에는 117건이 발생했으며
6일(금)에는 57건으로 감소했고 7일은 44건을
기록, 비교적 예년에 비해서는 다소 조용한 가이폭스 데이 주말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불꽃놀이 중 차량에 불이 붙은 경우도 있었는데, 한 소방 관계자는
불꽃놀이를 할 때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돌보는 한편 음주를 하지 말도록 강조해 술로 인한 부주의가 많았었음을 시사했다.
한편 오클랜드에서는 가이폭스 데이 당일 밤 10시 10분경에 노스코트에서 8살짜리 소녀가 불꽃놀이로 인한 사고로 중상을
입고 스타쉽 아동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같은 날 밤에 마운트 웰링톤에서도 6살 여아가 부상을 당해 같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