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라라파(Wairarapa) 출신의 한 30대 키위가 시리아에서 IS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소식이 해외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현재 시리아 내 쿠르드족 정부 산하의 주력 무장단체인 ‘Kurdish
People's Protection Unit (YPG) 소속으로 전투에 참여 중인 매튜 힌스트리지(Matthew
Hinstridge, 37)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와이라라파 남부의 작은 마을인 그레이타운(Greytown) 출신으로
쿠라누이(Kuranui) 칼리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동급생에 따르면 재학 중 그는 학급에서 가장 키가 작은 소년이었는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크리켓과 하키 등 스포츠를 좋아했으며 주말이면 리무타카(Rimutaka) 산맥으로
사냥을 다녔다.
그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뉴질랜드 육군으로 복무했으며 2000년에는 동티모르에 파견되기도 했는데, 이후에는 민간 경호업체에 소속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뉴질랜드군에서는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그의 군 이력을 확인해주지는 않고 있다.
영국과 뉴질랜드의 이중국적을 소유한 그는 영국 여권으로 여행 중이며 지난달에 IS와
싸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현지로 출발해 YPG에 합류했는데, 현재
받는 돈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자신이 돈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힌스트리지와는 반대로 지난 6일(금)에는 마누카우 출신의 윌리엄 링고 라타푸-하워드(William Ringo Ratapu-Howard)라는 이름의
뉴질랜드 국적자가 IS 깃발을 배경으로 총을 들고 찍은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2년 전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그는 IS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는데, 그는 지난 작년 5월에 카타르 행 비행기를 타려고 시도하다가 오클랜드 공항에서 저지 당한 바 있다.
(사진 출처: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