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에 발생한 남섬의 관광 헬리콥터 추락사고와 관련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모두 사망했다고 경찰이 확인했다.
오후에 사고 현장으로 접근한 구조팀은 6명의 외국인 관광객과 1명의 비행기 조종사 등 모두 7명의 탑승한 인원 중 생존자는 없다고 확인했다.
사고 현장은 빙하의 약 2500 피트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름이 짙게 깔려 있어서 사고 헬기를 쉽게 수습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또한 사고 헬기의 파편이 깊은 얼음 틈사이로 수백 미터에 걸쳐서 흩어져 있다고 전해졌다.
Alpine Adventures 소속의 유로콥터 "Squirrel" 로 알려진 사고 헬기의 사망자들의 가족이나 친척을 찾기 위해 경찰은 수소문하고 있으며 충돌 사고에 대한 조사는 교통 사고 조사 위원회 (TAIC ; Transport Accident Investigation Commission) 가 주도하고 있다.
사고 관광 헬기 소속 알파인 어드벤처(Alpine Adventures) 회사는 4인승 관광헬기 Hughes 500D와 Hughes 500D, 6인승 유로콥터 "Squirrel" 등을 운행하고 있다. 오전 10시 55분경 사고 헬기에서 쏘아올린 비콘(구조 신호)으로 알려졌고 네 대의 구조 헬기가 크라이스트처치, 그레이이 마우스, 폭스 빙하 지역에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러나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현장 인근 상공에 다른 헬기 등이 많이 비행하고 있어서 오후 4시까지는 그 지역에서 비행하는 것이 매우 까다로왔다고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사고 헬기가 빙하 절벽의 한 모퉁이에 부딪힌 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스 빙하 지역에는 여러 헬리콥터 회사에서 전세 관광 헬기를 운행하고 있고 뉴질랜드의 불가사이한 자연 관광지의 하나인 이 곳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5년 전에는 폭스 빙하에서 이륙한지 얼마 안되어 아홉 명이 타고 있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전원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2010년 9월 4일 발생한 이 사고 당시 헬기에는 네 명의 관광객과 네 명의 스카이 다이버, 그리고 조종사가 타고 있었으나 모두 사망했다.
2008년에는 폭스 빙하에서 헬기 추락 사고가 있었지만 세 사람이 살아 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