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처치 해변에서 발견된 한 남성의 시신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경찰이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60~70대로 추정되는 유럽계 남성의 시신은 11월 22일(일) 아침 7시경에 뉴브라이톤(New
Brighton)의 피어에서 200m 가량 남쪽으로 떨어진 해변에서 산책하던 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발견 당시 남성은 검은색 재킷에 청색 바지, 그리고 녹색과 검은색의
운동화를 신고 있었으며 스포츠 시계와 함께 목에는 줄에 달린 열쇠를 걸고 있는 상태였으며, 대머리에
약간의 은발머리를 가진 용모였다.
경찰은 또한 그가 청색의 밀라조 어드벤처(Milazo Adventure)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자전거에는 핸들에 반사경이 용접된 상태로 달려 있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밝히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고 보고 시 동부지역에 사는 인근 주민들이 노인들이나 주변의 친지, 이웃들에 대해 안부를 확인해보기를 권하고 있으며, 특히 혼자 사는
사람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관련 정보나 사망자가 타고 다닌 것으로 보여지는 자전거에 대한 정보를 가진 이들은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서로
연락(03 363 7400)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진은 경찰이 공개한 자전거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