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Greenpeace) 소속의 일단의 환경운동가들이 정부 소유의
연구용 선박에 올라가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월 24일(화) 아침에 웰링톤 항구에 정박 중이던 국립대기수자원연구소(NIWA) 소속의 탕가로아(Tangaroa)호에 5명의 그린피스 운동가들이 몰래 승선해 이 중 3명은 마스트 꼭대기까지
올라가 서로 몸을 묶은 채 출항을 저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마스트에 오르는 동안 갑판에서 이들을 지키고 서있던 2명을
체포했는데, 마스트에 오른 이들은 장기농성을 위해 식량도 미리 준비한 상태라고 전하면서 ‘Climb it Change’라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내걸었다.
이들은 어떻게 출입금지 지역에 잠입했는지를 밝히지 않았는데 현재 탕가로아호는 인터 아일랜드 페리 터미널 인근에
정박한 상태이다.
그린피스 측은 탕가로아호가 석유회사인 ‘Statoil’과 ‘Chevron’을 대신해 북섬 동해안 해역에서 석유탐사를 하기 위해 지난2010년에 2,400만 달러를 들여 선박 개조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나 연구소 측은 순수한 과학연구를 위한 개조였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