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 간만의 차이가 있는 수역에 많이 설치하는 이른바 ‘건간망(set nets, 建干網)’에 물고기 이외의 동물이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아지자 1차산업부가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20일(금) 노스랜드의 투투카카(Tutukaka)
해안에서는 썰물로 드러난 해안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블루펭귄 한 마리가 건간망에 걸려 죽은 것이 발견돼 당국에 신고됐다.
건간망은 바다에 말뚝을 박고 띠처럼 그물을 둘러쳐 물고기가 걸리도록 하는 어업 방식인데, 1차산업부 관계자는 종종 물고기보다는 이번과 같이 펭귄이나 물개, 돌고래와
가마우지 등 생선 아닌 동물들도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발견된 펭귄 역시 그물에 걸린 물고기를 먹으려 접근했다가 그물에 휘감겨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그물 주인들이 이를 설치한 후 그대로 방치한 경우도 많아 문제가 더 되고 있다.
1차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몇 달 동안 불법적으로 설치된 건간망이 많이 발견됐다고 전하고 설치자는 관련 규정을 잘 숙지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그물을 설치한 후 다른 동물들이
걸리는지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간망은 어떤 수역에서든지 전체 수역의 1/4 이상을 덮도록 설치할
수 없으며 양끝은 수면에 나와 있어야 하고 또한 설치자의 성과 이니셜이 표기되어 있어야 하는데, 1차산업부에서는
전화번호도 함께 명기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