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용 보드에 엔진이 달린 이른바 ‘제트보드(Jetboard)’가 뉴질랜드에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새로운 수상 레저용 장비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한 이는 그동안 웰링톤에서 공인회계사로 일하다가 9개월 간의 준비 끝에 아예 직업을 바꿔 제트보드 업체를 차린 사이몬 로마로마(Saimon
Lomaloma).
그는 동업자인 빅토리아 넌스(Victoria Nunns)와 함께 지난
12월 1일부터 퀸스타운의 프랭크톤 (Frankton) 마리나에 장비를 늘어놓고 영업을 시작했는데, 당초에는
주말에만 영업하려던 계획을 바꿔 종일 영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제트보드는 파도가 없어도 서핑을 즐길 수 있고 끌어주는 모터보트가 없어도 수상스키를 탈수 있으며 또한 바람이
없어도 카이트보딩(kiteboarding)을 즐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고 전했다.
제트보드는 이미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무게는 18kg이며 한 대 당 가격은 2만 달러에 달하지만 최고속도가 시속 57km로 상당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상업적 제트보드 사업이 처음 시작된 만큼 업체 측에서는 ‘Maritime
NZ’과 와카티푸 호수의 안전관리 책임자와 더불어 안전규정을 만들어 시행 중이며, 사용자는
구멍조끼를 착용하고 정해진 수역에서 서핑을 즐겨야 한다.
또한 이 업체에서는 발바닥에 워터 제트가 달려 공중에서 서핑을 할 수 있는 이른바 ‘flyboarding’과 ‘hoverboarding’을 제트보드와
함께 즐길 수도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기도 하다.
한편 중국에서는 금년에 처음으로 ‘제트보드의 포뮬러 원’이라고 할 수 있는 ‘Motorsurf GP’ 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출처: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