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출신의 28세 된 남자 관광객 한 명이 홍역(measles)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그가 체류했던 곳을 중심으로 홍역 전염에 대한 보건 당국의 경보가 내려졌다.
호주에서 마물 당시 홍역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지난 12월 7일(월)에 증세를 처음
느껴 카이코우라(kaikoura)에서 GP를 방문했으며, 이틀 뒤에 홍역으로 최종 판명된 후 현재는 크라이스트처치 외곽의 한 주택에 머물고 있다.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증세를 느끼기 전 타인에게 전염 가능성이 있던 시기에 방문한 곳은 웰링톤과 모투에카를
비롯한 말보로와 캔터베리 지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남성은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사람들과 지내는 중인데 그로부터 홍역 전염 가능성이 사라지는 일자는 12월 11일(금) 자정이다.
또한 그는 증세를 느낀 이후 자가격리를 실시해 다행히 더 넓게 홍역이 퍼지는 것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러나 보건 당국은 홍역이 기침이나 재채기, 호흡을 통해 공기 중으로
쉽게 확산되는 점을 감안, 그와 접촉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진을
만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의 증상은 열과 콧물, 기침과 함께 눈이 충혈되며 목이 아프고
전신에 발진이 동반되는데, 특히 국내에서는 부모들이 홍역 예방백신과 자폐증과의 연관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접종을 꺼리는 바람에 지난 1990년대 태어난 아이들이 접종을 안 받은 경우가 많아 보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해당 관광객이 전염 가능성이 있던 시기에 머물렀던 장소와 이동 경로 등은 다음과 같다.
December 3-5: Comfort Hotel, Cuba Street,
Wellington. The tourist has no symptoms, but the infectious period begins at
this time.
December 5: Bluebridge Ferry from Wellington
at 8am.
December 5-7: Motueka Holiday Top 10
(private cabin). The tourist notices symptoms on December 7.
December 8-10: Lazy Shag Backpackers,
Kaikoura. The tourist isolates himself in a private room.
December 9: Visits doctor who notifies the
Canterbury District Health Board of a suspected measles case.
December 10: Lab test confirms measles.
December 11: Travels by car to a private
residence outside Christchurch. The infectious period will end at
mid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