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럭비팀을 지도하던 한 교도관이 평소 훈련을 통해 익혔던 응급처치 기술을 이용해 10대 청소년의 목숨을 구했다.
와이케리아(Waikeria) 교도소의 간부 교도관으로 일하는 스튜어트 덱스터(Stuart Dexter)는 최근 테 아와무투(Te Awamutu) 칼리지의 55kg 이하 체급 럭비팀을 지도하던 중에 한 선수가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이 선수는 이른바 ‘곱스토퍼(gobstopper)’라는 딱딱한 사탕 종류를 입에 물고 있다가 목구멍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게 된 상태였는데, 덱스터는 즉각 2명의 다른 선수들에게 구급차를 부르도록 하는 한편 평소 익혀 놓은 응급처치술을 시도했다.
결국 그는 무엇인가를 삼켰을 때 실시하는 이른바 ‘하임리히 요법(Heimlich Manoeuvre, 그림)’을 이용해 쓰러졌던 선수가 다시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성공했다.
같은 교도소 직원이자 이날 훈련을 벌이던 럭비팀에 2명의 자녀가 속해 있기도 한 또 다른 교도관은, 당시 동료가 쓰러지자 13~14살 나이대의 어린 선수들이 정말 무서워했다가 나중에서야 겨우 안심하는 모습들이었다면서, 덱스터는 영웅이라고 칭송했다.
한편 덱스터 교도관은 평소 훈련했던 응급처치 훈련 덕분이었다고 전하고, 앞으로는 팀의 모든 훈련에서 사탕을 물고 있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