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피지에 금메달을 안겨주었던 남자 7인제 럭비팀 감독이 최고훈장을 받은 데 이어 넓은 땅까지 받게 됐다.
피지 정부는 영국 웸블던 출신인 벤 라이언(Ben Ryan) 감독에게 이미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등급 훈장인 ‘Companion of the Order of Fiji’를 수여한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피지의 14개 대부족 중 하나인 세루아(Serua) 부족은 그에게 피지 본섬 남해안의 부니바우(Vunibau)에 있는 땅 1.2헥타르를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에 앞서 세루아(Serua) 부족으로부터 ‘라투 페니 라이야니 라티아나라(Ratu Peni Raiyani Latianara)’라는 피지의 전통적인 추장 이름도 수여받기도 했다.
피지는 이번에 자국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하면서 선수들이 돌아오자 범국가적인 경축행사를 벌였으며 참가선수들은 라이언과 함께 국가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잉글랜드의 7인제 럭비팀의 감독이기도 했던 라이언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피지팀을 맡아 2013-14년과 2015-16년 7인제 럭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7인제 럭비에서 여자부는 호주가 뉴질랜드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피지가 럭비 모국인 영국을 43-7로 대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