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해 일주일 가까이 추적을 받던 수배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9월 1일(목) 저녁에 발표를 통해, 지난 8월 26일(금) 노스랜드에서 비무장 상태의 경찰관 두 명에게 총격을 가하고 경찰 표식이 없는 경찰차를 탈취해 달아났던 조슈아 키테(Joshua Kite, 33)를 붙잡았다고 전했다.
키테는 이날 오후에 오클랜드 남부의 마누레와( Manurewa)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무장한 것으로 알려졌던 그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가 몰고 달아났던 차량은 나중에 왕가레이에서 남쪽으로 60km 가량 떨어진 마운가투로토(Maungaturoto)의 비커스태프(Bickerstaffe) 로드에서 발견된 바 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키테는 지난 2006년 9월에서부터 11월 사이에 공범과 함께 오클랜드에서 벌인 3건의 강도 사건으로 11년 8개월 징역형을 받았다가 나중에 항소해 6년 8개월로 감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체포는 키테와 관계가 소원해졌던 그의 파트너인 체리 토마슨(Chey Thomassen)이 키테에게 자수할 것을 호소한 후 이어졌다.
언론 인터뷰에서 토마슨은, 키테의 부모와 형제 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난 10년 동안 그를 잃고 살았지만 딸과 함께 그를 여전히 사랑한다면서, 자살하거나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하는 더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자수해 그를 영원히 잃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바 있다.
키테가 도주하자 전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고 그동안 경찰은 주로 노스랜드와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그를 추적해 왔는데, 아직까지 이번 체포 과정이나 키테에 대한 추가 혐의 적용 등 신변 처리에 대한 자세한 보도는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