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금) 새벽에 북섬 동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1천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겼다가 차츰 공급이 재개되고 있다.
진원지와 가까운 이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의 동부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호라이즌 에너지(Horizon Energy) 측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화카타네(Whakatane)와 오포티키(Opotiki) 사이의 화이트 파인 부시(White Pine Bush) 로드 일대의 주택들이 단전됐다.
한편 이날 지진에 앞서 당일 새벽 2시 30분경에는 차량이 전봇대와 충돌하면서 에지컴브(Edgecumbe)와 아와이티(Awaiti) 로드 사이의 마타타(Matata) 로드 인근의 47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도 중단돼 단전 사태를 더 크게 만들었다.
복구에 나선 전력회사는 우선 고압전류가 흐르는 지역의 전기 공급을 새벽 5시경부터 재개했으며 저압 전류 지역의 나머지 대부분 지역도 9시 22분경 복구를 마쳤다.
그러나 일부 원격지에 대한 복구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작업이 계속될 것이며, 차량 사고로 발생한 지역의 전기 공급은 오후 2시경에 재개될 것이라고 전력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단전 사태는 당초 예측되던 것보다 훨씬 강했던 지반의 흔들림으로 인해 전깃줄들이 늘어지고 서로 엉키면서 지면으로 떨어져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자료사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