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월) 오클랜드 남부의 KFC매장에서 발생했던 10대들끼리의 집단 난투극과 관련된 범인들이 법원에 출두했다.
당시 패싸움은 망게레 이스트(Mangere East)의 왈터 매시(Walter Massey) 공원에서 시작된 후 매시 로드를 거쳐 급기야는 KFC매장으로까지 번졌으며, 현장에는 최소한 70여 명의 10대 남녀 청소년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9월 2일(금) 오전에 파보나(Favona)에 사는 17세의 한 청소년이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공공질서 문란과 칼 등 흉기를 소지했던 혐의로 출두했는데, 경찰 기록에 따르면 그는 당시 망치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다음 출두 전까지 구금됐는데,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화)에는 레드 힐(Red Hill)에 거주하는 또 다른 17세 청소년 한 명도 공공질서 문란과 경찰 체포에 저항한 혐의로 마누카우 법정에 출두한 바 있다.
해당 청소년은 이달 안에 다시 법정에 출두할 때까지 보석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들에게는 추가 혐의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편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15세의 다른 10대 두 명은 청소년 관련 기관에 넘겨진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오후 5시경에 신고가 이뤄졌던 당시 패싸움에서는 레스토랑 내 의자가 집어 던져지고 칼이 동원되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일부는 상당한 부상까지 당했는데,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경찰 13개팀이 현장에 출동해 소동을 진압했었다.
당시 현장에는 서던 크로스 캠퍼스(Southern Cross Campus)와 드 라 살레(De La Salle) 컬리지 등 최소한 인근 6개 학교의 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지만 체포된 10대들이 이들 학교들과 어떻게 연관됐는지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