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롱보드(longboard) 선수가 보드를 타던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그를 보호하며 뒤따라가던 차량의 탑승자들에게 유죄 선고가 내려졌다.
작년 3월 25일 오후 5시 45분경에 파라파라우무(Paraparaumu) 인근의 마웅가코투쿠투쿠(Maungakotukutuku) 로드에서 롱보드를 타고 내려오던 트리스탄 헌터(Tristan Hunter)가 보드에서 떨어진 뒤 뒤따르던 차와 부딪혀 사망했다.
당시 차량에는 헌터의 동료 두 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다른 차로부터 그를 보호하던 중이었는데, 그러나 급경사의 커브에서 헌터가 보드에서 떨어지자 이를 피하려 방향을 꺾었지만 둑에 부딪힌 후 튕겨나오면서 결국 헌터와 충돌했다.
헌터가 차량과 충돌한 것이 원인이 돼 사망했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러나 차와 부딪히기 이전에 커브 주변에서 이미 보드에서 추락했던 것은 명확했는데, 사고 후 헌터의 부모들도 이들을 비난하지는 않았다.
1월 18일(수) 오전에 웰링턴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이들 두 명의 동료들에게는, 위험한 운전을 한 혐의로 각각 150시간씩의 사회봉사명령과 함께 1년씩의 운전면허정지가 동시에 선고됐다.
라우마티(Raumati) 출신의 헌터는 국내에서는 1인자로 불리는 유명 롱보드 선수였으며 프로 선수가 되려고 열망했는데, 그의 보드 타는 모습은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