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이 설치된 와이카토(Waikato)강 하류에서 물놀이 중이던 남녀 4명이 급류에 휩쓸려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2명은 강변으로 헤엄쳐 나와 현재 중간 정도 부상을 입고 타우포(Taupo)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 사고는 2월 6일(월) 낯 12시 10분경에 타우포 호수 인근의 아라티아티아(Aratiatia) 댐 하류에서 벌어졌다.
사고 당시 남자 한 명과 3명의 여성 등 모두 20대 초반으로 알려진 4명이 댐 하류 웅덩이에서 수영하던 중 댐이 열리면서 급류에 휩쓸렸는데, 이 댐은 하절기에는 매일 낮 10시와 정오, 그리고 오후 2시와 4시 등 하루 4차례 매 15분간씩 수문을 연다.
수문이 열리기 5분 전에는 사이렌으로 경보가 울리며 사고 현장 인근에는 이를 안내하면서 안전사고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판도 세워져 있는데, 사고가 나자 전력회사 측은 이날의 방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아라티아티아 수력발전소 댐은 타우포 호수에서 13km 하류에 위치하며 사고를 당한 일행이 수영을 하던 웅덩이는 바로 댐 하류에 있으며 바닥의 바위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얕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와 실종자의 신원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현재 경찰과 수색 구조대가 나서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아라티아티아댐과 와이카토강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