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2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했던 규모 6.3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의 추모식이 열린다.
지진 발생 9주년을 맞아 이번 주말인 22일(토)에 열리는 추모식은 시청과 유족재단(Quake Families Trust)이 함께 주관한다.
행사는 몬트리올(Montreal) 스트리트와 캠브리지(Cambridge) 테라스 코너에 있는 에이번(Avon)강 북쪽 강변에서 당일 오후 12시 30분에 시작된다.
이곳 행사장 건너편에는 희생자 추모 국가기념물인 'Oi Manawa Canterbury Earthquake National Memorial'이 있다.
강변을 따라 세워진 추모벽(Memorial Wall)에는 희생된 185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당시 어학 연수 중 목숨을 잃었던 한국 유학생 2명의 이름도 볼 수 있다.
추모식에서는 리안 댈지엘 시장이 희생자 모두의 이름을 하나씩 추모벽에 새겨진 순서대로 호명할 예정이며 유족과 시민들의 헌화도 뒤따른다.
또한 행사 도중 당시 지진이 발생했던 12시 51분에는 1분간 묵념도 있으며, 이어서 레오파드 코치라인 캔터베리 악대가 엘가(Elgar)의 님로드(Nimrod)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