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조류인 ‘케레루(kererū)’가 석궁(crossbow)에 맞고 죽은 채 발견돼 자연보존부(DOC)가 조사에 나섰다.
11월 17일(화) DOC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근 화살이 박힌 채 죽은 케레루 한 마리가 주민에게 발견돼 이튿날 신고가 된 곳은 로워 헛 인근의 와이누이오마타(Wainuiomata) 지역이다.
제출된 짧은 화살(bolt) 형태로 봐 사용된 석궁은 한 손으로 발사하는 작은 종류일 것으로 추정되며 케레루는 죽은 지 일주일은 경과된 것으로 보인다.
케레루는 토종 비둘기로 DOC 관계자는 보호종인 토종 조류에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범인은 큰 비난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레루가 보호를 받는 토종 조류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그들을 해치는 것은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DOC의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확인하면서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짓으로 인해 DOC 직원들이 크게 상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천적 제거 작업으로 인해 웰링턴 등지의 교외 지역에서는 케레루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어 기쁘지만 여전히 전국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케레루는 절대적으로 보호되는 종류라면서, 이를 해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이나 10만달러의 벌금형, 또는 이들 2가지 형벌이 동시에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보호를 받는 야생동물들에 대한 총격이나 해치는 행위를 목격하거나 관련 정보를 가졌을 경우에는 0800 DOC HOT(0800 362 468)를 통해 비밀리에 신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