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까지의 3/4분기 동안 ‘소매 매출(retail sales)’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통계국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소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인 18억달러가 증가했는 이와 같은 증가율은 해당 부문 조사가 시작된 1995년 이래 가장 높았다.
그러나 그 이전 분기인 6월말까지의 2/4분기에 전년 대비 36억달러 줄어들면서 15%나 크게 빠졌던 부분을 완전히 만회하지는 못 했다.
이 같은 상황을 보여주듯 작년 10월부터 금년 9월말까지의 연간 소매 매출은 976억달러로 이는 그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2%인 1억7200만달러가 감소한 수치이다.
반면에 작년 9월말까지 연간 소매 매출은 977억달러에 도달하면서 그 전년도에 비해서는 4.0%인 37억달러가량이 늘어난 바 있었다.
한편 지난 9월까지 분기 소매 매출은 전국의 16개 지역 중에서 14개 지역이 전년보다 늘어났으며 그중 오클랜드는 3.6%인 3억1500만달러가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캔터베리가 9.3%인 2억81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와이카토 역시 2억6600만달러 증가로 12% 증가율을 기록했고 웰링턴은 2억3100만달러로 9.3%가 증가했다.
이 중 오클랜드는 절대 증가액으로는 가장 많았지만 9월 분기 중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8월에 록다운이 실시되는 바람에 증가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처럼 소매 매출이 늘어난 배경에는 자동차를 비롯한 차량 부품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 분야는 전년 대비 4억5400만달러가 늘어나면서 13% 증가율을 보였다.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당시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났으며 일부에서는 수입되는 도중에 있는 차량들까지 먼저 팔려나가기도 했으며 재고 역시 많이 줄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한 록다운 기간에도 영업이 계속 허용됐던 슈퍼마켓이나 식료품 판매업 역시 전년보다 4억2900만달러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8.4%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드웨어 및 건축, 정원용품도 3억5200만달러가 늘어나 16% 증가했으며, 한편 전기 및 전자 제품 분야는 늘어난 판매액은 2억3300만달러였지만 증가율은 25%로 상당히 가파른 모습이었다.
이들 하드웨어와 건축이나 정원용품과 함께 전기 전자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은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건축 활동이 활발했던 것과 관련이 깊다고 통계 담당자는 분석했다.
반면에 국경 통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텔 등 접객업 분야는 여전히 어려움을 면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