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비육우(beef cattle)’ 사육두수가 증가한 반면 젖소와 양 사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12월 20일(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6월말 현재 비육우 숫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가 증가한 395만 마리로 나타났다.
이는 비육우 사육이 활황을 보였던 지난 10년 전과 같은 수준인데 국제시장에서 소고기 가격은 지난 2016년 이래 지금까지 비교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비육우 중 거세한 수컷을 칭하는 ‘이른바 ‘스티어즈(Steers)’는 현재 120만 마리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6년에 비해서는 18%인 18만 마리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2020 년 6 월말까지 뉴질랜드의 연간 쇠고기 수출액은 약 38 억달러로 전년도의 33 억 달러보다 5억달러나 증가했다.
통계 담당자는 비육우 사육이 증가하기 시작했던 지난 2016 년에 비해 현재 연간 소고기 수출액이 7 억달러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에 지난 2014년에 670만 마리로 정점을 찍었던 젖소 사육두수는 금년 6월말 현재는 그때보다 50여만 마리나 감소한 611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470만 마리에서 우유를 짜내고 있는데 이와 같은 숫자는 작년보다는 3%가 감소한 것이다.
통계 담당자는 유제품 수출액은 국제 시세가 높았던 지난 2014년에는 연간 160억달러까지 도달했지만 이후 몇 년간 120억달러까지 하락했다가 금년에 다시 160억달러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젖소 사육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간 유제품 수출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양은 6월말 현재 전국에서 262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이는 전년보다 2%인 70만 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양 사육은 도중에 몇 년간은 조금 늘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마릿수가 정점이었던 지난 1982년 이래 전체적으로는 계속 숫자가 줄어드는 상황이며, 특히 지난 2012년 이후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1982년에 국내 인구 한 명당 22마리나 됐던 양 숫자는 현재는 인구 한 명당 5마리 수준으로 격감했다.
또한 금년 6월까지 연간 양고기 수출액은 40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작년의 38억달러보다 2억달러가량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