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접객업(hospitality) 분야는 여전히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가구재와 같은 내구성 소비는 증가했다.
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소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에 가구와 전자제품, 하드웨어 분야의 카드 매출이 전년 같은 달보다 17%인 1억4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적으로 조정한 이 분야의 소비는 작년 12월에 비해서도 2.1%인 3400만달러가 늘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내구성 소비재들에 대한 지출이 증가한 데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도 줄면서 국민들의 소비하는 방법과 대상이 이전과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와 레스토랑 등을 포함하는 이른바 접객업 분야는 여전히 매출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잇다.
1월의 접객업 분야 카드 지출액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9%인 6000만달러나 감소하면서 판매산업(retail industries) 분야 중에서는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호텔과 모텔과 단기 숙박 등 숙박업 분야는 외국 관광객 입국이 여전히 통제되면서 전년 1월보다 29%인 8100만달러의 매출 감소가 있었다.
그러나 접객업에서도 각기 다른 모습이 보였는데, 1월에 식당을 포함한 식음료 서비스(food and beverage services) 부문은 전년보다 카드 매출액이 2.3%인 2200만달러가 증가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1월 카드 지출액은 작년 12월에 비해 0.4% 감소한 59억8600만달러였는데, 통계 담당자는 12월에는 통상 카드 지출이 정점을 이룬다면서 계절 요인을 감안하면 지난 1월의 카드 지출은 12월과 큰 변동이 없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내려졌던 경보 수준의 변동에 따른 카드 지출액에서의 변화는 작년 3월부터 11월 사이에 변동성이 더 컸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매 매출의 카드 소비액은 1차 봉쇄령이 전국적으로 내려졌던 작년 4월에 30악달러 미만으로 급감한 바 있다.
이후 5월에 52억달러대로 돌아온 뒤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매출액이 매월 60억달러대를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