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소유율(homeownership)’이 7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젊은 세대의 소유율이 크게 낮아졌다.
통계국에 따르면 주택소유율은 지난 1991년에 73.8%로 가장 높았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가장 최근에 센서스가 이뤄졌던 2018년에는 64.5%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0년 전인 지난 1951년에 기록된 6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데, 센서스 자료들에 따르면 지난 1981년에 71.2%를 기록하는 등 70.7%였던 1996년까지는 15년간은 70%대 수준을 유지했었다.
또한 지난 2013년에 64.8%에서 2018년에는 64.5%로 하락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는데, 여기에는 키위 세이버 정책과 저금리 등으로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나선 이들이 반영된 것으로 통계 담당자는 분석했다.
그러나 소득 성장에 비해 더 높은 비율로 집값이 계속 올라 모든 연령대에서 소유율이 떨어졌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는 하락 비율이 상대적으로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991 년에 25~29세 인구 중 61%가 자기가 소유한 집에 살았지만 2018년에는 이 비율이 44%로 20%포인트 가까이 크게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30대 후반 연령대도 주택소유율이 1991년의 79%에서 2018년에는 59%로 떨어지는 등 1990년 이후 특히 20~30대의 주택소유율 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소유율 하락이 작았는데 이에 대해 통계국 담당자는 베이비붐 당시 태어났던 세대가 지금의 젊은 세대보다 더 일찍 ‘부동산 사다리(property ladder)’에 올라탔었기 때문일 거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처럼 주택 소유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2018년 센서스 당시 조사 대상 가구의 32%가 임대주택에 살았으며, 또한 이들은 주택소유주들보다 더 많은 비용을 거주비에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