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관들이 오랫동안 이용해왔던 ‘홀덴(Holden)’과 결별하고 ‘스코다(Skoda)’ 순찰차로 갈아탄다
경찰청은 3월 29일(화)에 신형 스코다 순찰차들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은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50여년간을 홀덴 차량을 경찰차로 이용했으며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때 포드(Ford)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작년 11월에 홀덴의 모회사인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홀덴 브랜드 종료를 발표한 후 새로운 차량 도입을 모색한 바 있다.
당시 27개 차종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4륜과 2륜구동 차량 모두에서 스코다가 1위로 평가받아 이번에 일부 차량을 인도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스코다가 성능과 안전성, 사용성 및 저공해 기준으로 선택됐으며 2륜구동 차량은 홀덴 코모더스(Commodores)보다 연료 효율이 30% 더 높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와 승객석을 분리하는 칸막이 설치와 함께 보안 강화를 위해 열쇠가 없는 출입 시스템과 더불어 경찰관이 더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로 설계된 총기 보관 박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혁신적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홀덴 차량에서 머리와 천장 사이의 공간이 좁아 불편했던 문제도 해결했으며 또한 왜건 스타일은 차량 뒤편에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경광등과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면 경찰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실시간 추적 기능도 설치돼 경찰관이 어디에 있는지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스코다 뉴질랜드 관계자는, 유럽에서 현재 2만3000대 이상 스코다 경찰차가 사용 중이며 뉴질랜드에서도 향후 5년간 2000대 이상이 운행될 예정이라면서, 비록 유럽에서 디자인됐지만 뉴질랜드용으로 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코다는 체코 공화국에 있는 자동차 회사로 1895년에 설립했으며 지난 1991년에 폭스바겐 그룹에 편입되기 시작해 2000년부터는 완전한 자회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