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가가 다크 웹(Dark Web)의 가짜 COVID-19 검사 결과와 백신 여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라디오 뉴질랜드는 보도했다.
이 가짜 문서는 약 $US25에 해외에서 널리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뉴질랜드인이나, 해외에서 뉴질랜드에 입국한 사람들이 위조 문서를 획득했다는 증거는 없다.
다크스콥 인터내셔널(Darkscope International)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조르 버스는 라디오 뉴질랜드의 퍼스트 업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COVID-19 검사 결과를 추적하는 중앙 집중식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보고서를 위조하는 것이 상당히 쉬웠다고 말했다.
조르 버스는 매주 2억 개 이상의 다크 웹 페이지를 스캔하고 있으며, 그 곳에서 COVID-19 백신 증명 또는 COVID-19 검사 결과에 대한 것이 증가하고 있고, 특정 시장에서는 일부 COVID-19 결과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가짜 문서는 암호 화폐로 지불되는 약 $ US25 (약 $ NZ35)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포럼에서 그는 그것에 대해 "토론"이 있었지만 특별히 제안이나 요청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르 버스는 다크 웹의 모든 콘텐츠의 약 90%가 가짜지만 누군가가 실제 제품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미처럼, 다크 웹의 판매자도 리뷰 평점을 받았다며, 다크 웹은 딥 웹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딥 웹은 회사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로그인을 통해 숨겨진 모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르 버스는 다크 웹은 인터넷 사이트의 약 10~ 20 %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따라서 수천만 페이지에 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규모가 작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비정상적인 활동을 발견하면 정부 통신 보안국 (GCSB; the Government Communications Security Bureau)과 같은 당국에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3월 29일, COVID-19 대응부 크리스 힙킨스 장관은 세관에서 사람들이 입국하기 전에 제시한 문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를 확인하는 데 몇 주가 소요될 수 있는 이민 시스템과 달리 공무원은 출발 전 시험 결과에 관해서는 그러한 기회가 없다.
국가 부국장 셰인 레티는 라디오 뉴질랜드의 퍼스터 업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에서 뉴질랜드로 출발 하기 전에 COVID-19 검사를 하는 체제에 더하여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이민성 공인 검사소만이 출발 전 COVID-19 검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출발 전 COVID-19 검사 결과를 받은 것이 가짜라는 걱정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크 웹(Dark Web)은 사이버 범죄의 근원지로, 특수한 경로를 통해서만 닿을 수 있는 인터넷 세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정보를 얻기 위해 자연스럽게 접속하는 인터넷 이외에 또 다른 인터넷 세계이며, 불법 포르노 유포뿐만 아니라, 해킹, 불법 금융, 마약 거래 등 철저하게 익명성을 보장하며 악용되는 범죄가 무분별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딥 웹(Deep Web)은 일반적인 포털 검색 엔진에서 단순 검색만으로 인터넷에 노출되지 않는, 개인 이메일, 회원제 카페, 회사 내부의 전산망 및 개인 메신저 등이다. 딥 웹은 보안을 이유로 일반적인 검색 엔진에 공개되지 않는 인터넷 세계이다.
조르 다스가 다크 웹도 딥 웹의 일부라고 한 이유는 일반적인 검색으로는 접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크 웹도 인터넷 서버의 일종이다. 단지 인터넷 이용 방식이 조금 다르며, 특정한 웹 브라우저 또는 토르(Tor)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토르는 전 세계에 분산된 서버를 거쳐 인터넷 접속이 이루어지고, 일반 네트워크가 아닌 별도 네트워크를 통해 웹페이지에 방문하더라도 익명성이 보장된다. 다크 웹 피해 예방은 개인정보 보호에서 시작되며,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을 섞어 단순하지 않게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절대 단순한 호기심만으로 다크 웹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
한편, 3월 29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국경 확진자 10명은 모두 인도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귀국자들이었다. 이어 3월 30일 발생한 새 확진자 2명도 그들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질랜드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출발 전 COVID-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온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보건부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확진된 것과 관련해, 그들이 COVID-19 검사를 받고 '음성' 결과가 나온 후 감염되었거나, 검사 기간 중에 바이러스를 배양 중이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COVID-19 검사 결과서를 가짜로 만들어 제출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