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시민은 엡섬에 위치한 콘월 공원(Cornwall Park)에서 자유롭게 키워진 소가 살아있는 동물 수출업자에게 팔렸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고 있다.
콘월 공원은 1901년 존 로건 캠벨 경에 의해 콘월 공원 신탁위원회에 기부되었다. 존 로건 캠벨 경은 이 공원이 일반 시민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물 복지 단체인 세이프(SAFE)의 최고 경영자 데브라 애쉬턴은 오클랜드 주민들이 논란이 되고 있는 생수 수출 무역을 위해 자신의 공원이 동물을 기르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브라 애쉬턴은 콘월 파크 트러스터 위원회는 살아있는 젖소를 동물 수출업자가 해외로 보내는 조건을 알고 있는지 반문하며, 소들이 고도가 높고 춥고 건조한 국가에 도착하기 전에 비좁고 역겨운 조건에서 길고 거친 여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콘월 공원에서 자란 소들과는 완전히 다른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클랜드 주민들에게 친숙한 콘월 파크에서 키워진 소들은 결국 목적지 국가에서 도살될 것이며, 잠재적으로 너무 잔인하여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거의 2년 동안 1차 산업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살아있는 동물의 수출 무역을 검토해 왔다.
지난해에는 살아있는 소들을 실은 수출선 Gulf Livestock 1호가 악천후 속에서 전복해 중국 해안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극으로 5,867 마리의 뉴질랜드 소가 익사하고 2명의 뉴질랜드 인을 포함하여 41명의 승무원이 바다에서 실종되었다.
세이프(SAFE)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살아서 수출되는 소들은 바다에서 위험에 처해 있고, 목적지 국가에서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밝히며, 뉴질랜드의 동물 복지법과 규정은 뉴질랜드에만 있고, 동물을 수출하는 국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물 복지 단체 세이프(SAFE)는 콘월 공원 트러스트 위원회(Cornwall Park Trust Board)는 그들의 결정을 재고해야 하며 더 많은 동물을 수출업자에게 판매하려는 향후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SAFE는 또다른 보도자료를 통해, 아후리리 항구로 향하는 살아있는 소를 실어 나르는 수출선이 4척이 있다고 알렸다.
살아있는 동물 수출선 Dareen, Yangtze Fortune, Yangze Harmony, Galloway Express는 향후 10일 이내에 아후리리(Ahuriri)의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 선박을 통해 수출할 동물의 수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내각은 다음 달 내로 살아있는 동물 수출 무역의 미래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9년 6월부터 살아있는 동물 수출 무역을 검토해 왔으며, 전체 또는 조건부 금지부터 수출 시스템에 대한 규제 또는 비 규제 개선에 이르기까지 4 가지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세이프(SAFE) CEO 인 데브라 애쉬턴은 살아있는 동물 수출은 종료해야 하는 고위험 무역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해 동물 수출선 Gulf Livestock 1의 전복은 끔찍했다며, 내각에서는 올바른 일을 하고 살아있는 동물 수출 금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신다 아던 총리는 이전에 살아있는 동물 수출에 대해 “중요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수출되는 소의 수는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해왔고, 지난해 10만 마리가 넘는 소가 수출되었는데, 이는 2019년 39,269마리, 2018년 14,459마리와 비교했을 때 급증한 수치이다.
데브라 애쉬턴은 살아있는 동물 수출 선박과 목적지 국가의 상황은 끔찍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현실은 동물 복지의 세계적 리더가 되려는 뉴질랜드의 열망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동물 복지 단체 Safe의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