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로 세계 각국에서 영화가 모여든다.
뉴질랜드 국제영화제(NZ International Film Festival)가 오클랜드, 웰링턴, 더니든, 크라이스트처치 등 모두 여섯개 도시를 순회하며 전 세계의 우수한 장편영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출품작들이 시내 극장에서 상영된다.
오클랜드에서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뉴질랜드 국제 영화제에 초청된 4편의 한국 영화를 소개한다.
시 (Poetry)
이창동 감독의 ‘제63회 칸 국제영화제’각본상 수상작이다. 60대의 나이지만 소녀 같은 순수함을 가진 여주인공이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어 시 쓰기에 도전하던 중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이야기.
상영일정: 7월 15일 목요일 (1:15pm, Rialto Newmarket), 7월 17일 토요일 (12:15pm, Rialto Newmarket), 7월 18일 일요일 (8:15pm, Rialto Newmarket)
하녀 (The Housemaid)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쓴 임상수 감독의 작품 ‘하녀’는 1960년대 ‘하녀’의 리메이크 작이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전도연 주연으로,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
상영일정: 7월 10일 토요일 (8:45pm, Civic Theatre), 7월 11일 일요일 (8:15pm, SKYCITY Theatre) 7월 14일 (1:30pm, SKYCITY Theatre)
하하하 (HAHAHA) 제 63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캐나다로 이민을 가기로 결심한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통영을 여행하면서 벌어진 일로 결국은 인연이 하나로 얽히는 사건을 그린 영화. 홍상수 감독 작품. 김상경, 유준상 주연.
상영일정: 7월 9일 금요일 (6:15pm, Rialto Newmarket), 7월 10일 토요일 (4:00pm, Rialto Newmarket), 7월 12일 월요일 (8:30pm, Rialto Newmarket)
잘 알지도 못하면서 (like you know it all) 김태우와 고현정, 하정우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홍상수 감독작품. 제천 영화제에 심사의원으로 초대받은 영화감독이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 지인들 사이에서 벌어진 허세와 속물스러움을 그린 이야기.
상영일정: 7월 16일 금요일 (3:30pm, Rialto Newmarket), 7월 21일 수요일 (8:30pm, Rialto Newmarket), 7월 23일 금요일 (6:15pm, Rialto Newmarket)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티켓 예매는 웹사이트(www.nzff.co.nz)를 통해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다.
장새미 기자
reporter@koreapost.co.nz
(끝)ⓒ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