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부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호주에서 국내로 들어온 이민자수가 나가는 이민자보다 더 많았지만 작년 말부터 이러한 추세가 일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국이 밝힌 바에 따르면, 양국 간의 이민자 이동에서 작년 12월 분기에는 1100여명 그리고 금년 3월 분기에는 2700여명의 마이너스 순이민자가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그 전인 작년 6월 분기에는 1300여명 그리고 12월 분기에는 4300여명의 순이민자가 나왔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금년 3월까지의 연간 기준으로는 양국 간에 1800여명의 순이민자가 나왔지만, 이는 작년 9월까지의 연간 8000여명이나 12월 분기의 6200여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양국 간의 순이민자 숫자는 지난 2010년대 초에는 연간 마이너스 2만7000여명에 달했고 2010년대 후반에는 마이너스 30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통상적으로 호주로의 인구 유출이 더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국경이 본격적으로 통제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부터는 양상이 크게 달라진 바 있다.
또한 타스만해를 오가는 이민자들 중 대다수는 뉴질랜드인들인데, 금년 3월까지의 연간 기준으로 타스만해를 건넜던 이민자들 중에서 호주에서 왔던 이민자들 중 90%, 그리고 반대로 호주로 떠났던 이민자들 중에서는 70%가 뉴질랜드인들이었다.
한편 지난 2018년 11월에 뉴질랜드 출입국 당국이 출국카드를 폐지하면서 이민자들이 가는 목적지를 더 이상 알 수 없는데, 그러나 뉴질랜드 통계국은 호주 통계청(ABS) 자료를 이용해 양국을 오가는 이민자들에 대한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