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 연휴가 채 끝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8명이나 각종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0월 25일(월) 아침 9시 45분경,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셀윈(Selwyn)의 국도 1호선에 있는 라카이아(Rakaia) 강 다리에서 트럭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는 구조 헬리콥터로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얼마 뒤 결국 숨졌으며 도로는 여러 시간 폐쇄됐는데, 이 사고로 이번 연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앞서 남섬 오타고와 북섬의 노스랜드에서 23일(토)과 24일(일)에 발생한 2건의 사고에서 각각 2명씩의 사망자와 3명씩의 부상자들이 나온 바 있다.
또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22일(금) 밤 10시경에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의 번햄(Burnham)을 지나는 국도 1호선에서 몽골스(Mongols) 갱단 단원인 남성이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한편 25일에는 오전 10시 30분경에는 크라이스트처치 서쪽 템플턴(Templeton)의 도슨(Dawson)과 존스(Jones) 로드 교차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로 모두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세인트 존 앰뷸런스 관계자는 이 중 3명이 중상이고 한 명은 중간 정도, 그리고 2명은 경상을 입었으며 모두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의 교통 담당 고위 관계자는, 현재 중대 사고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초기 조사에서는 음주와 과속, 안전 벨트 미착용 및 주의 부족 등 잘못된 행동들이 원인으로 나타났다면서 안전운전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작년 노동절 연휴에도 전국에서 모두 8명이 사망했는데, 그러나 그 전년인 2019년 노동절 연휴에는 전국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단 한 명만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