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사진작가가 토요일 거센 폭풍우 속 오클랜드 서해안의 해변에서 바다 "foamnado"의 생생한 장면을 포착했다고 TVNZ에서 전했다.
웹사이트에 올려진 영상을 보면, 작은 토네이도처럼 바닷물이 수면 위에서 소용돌이치며, 자동세차장에서 차량을 세차하는 거품처럼 물 위를 이동하는 것이 보인다. Click here ▶ 바로가기
매튜 데이비슨은 토요일 오후 3시경 타이토모 섬 근처의 피하(Piha) 바로 남쪽에서 소용돌이치는 바람이 바다 거품을 휘젓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며, 조수, 바람, 거품 등 많은 것들의 조건이 모두 맞아야 목격될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해변에는 또다른 사람들이 두어 명 더 있었다고 전했다.
매튜 데이비슨은 자신의 영상을 NZ Stormchasers Facebook 그룹에 "foamnado를 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캡션과 함께 게시했다.
그룹의 다른 사람들은 토네이도 같은 바다 거품의 소용돌이라고 표현했다.
한 사람은 세차장에서 비눗물 한가운데를 걷고 있다고 상상하는 방법이라고 글을 적었다.
또다른 사람은 이전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놀랍다고 말했다.
이 사진이 포착된 현상은 Metservice가 토요일에 심한 강풍과 큰 너울이 북섬 서해안의 많은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기상 예보를 내놓은 이후에 발생했다.
NIWA에 따르면, 토요일 오클랜드의 마누카우 헤드(Manukau Heads)에서 최대 111km/h의 돌풍이 기록되었으며 강풍으로 인해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가 한동안 폐쇄되었다가 다시 열리기도 했다.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오클랜드의 강풍 감시는 일요일 새벽 3시에 해제되었다.
일요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오클랜드에서는 간간히 다소 차가운 바람이 불고 구름이 낀 날씨로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변화무쌍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5월 12일 일요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날씨, 출처 : Met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