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해외로 나갔던 뉴질랜드 거주자들이 팬데믹 이전보다 숫자가 줄기는 했지만 해외 체류 기간은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까지 연간 199만 명의 뉴질랜드 거주자들이 해외로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월까지의 연간 306만 명에 비해서는 65%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당시는 평균 19일 만에 귀국했던 것에 비해 올해 4월까지의 여행자는 평균 24일을 해외에 머물렀는데, 3주 이상 해외에 머문 비율이 팬데믹 이전에는 4명 중 한 명꼴이었지만 이번에는 3명 중 한 명꼴로 늘었다.
통계 담당자는 이처럼 근래 들어 해외여행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난 2년간 코로나 19 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억눌렸던 상황이 반영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담당자는 2019년에 비해 2023년에는 해외에 사는 친구와 친척을 방문하는 비율이 더 높았으며 반면 사업상 떠난 여행객이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1년간 대부분의 주요 방문 목적지에서 여행 일수가 더 길어졌으며, 특히 3주 이상의 장기간 방문은 인도와 영국, 필리핀 및 중국에서 많이 나타났다.
뉴질랜드 거주자의 해외여행 통계에서는 12개월 미만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뉴질랜드 시민권자 및 국내에 거주하는 비뉴질랜드 시민권자를 모두 망라해 집계한다. (도표는 NZ 거주자가 21일 이상 방문 후 귀국한 국가별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