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를 찾아오는 외국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숙박 및 식음료업(accommodation and food services)’에 종사하는 근로자 숫자가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다.
통계국의 노동 관련 자료에 따르면 이 분야의 종사자는 올해 3월까지 연간 8.9%가 성장하면서 1만 2196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전체 일자리 숫자는 6만 1683개가 늘어나 2.8%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숙박 및 식음료업 분야는 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통계 담당자는 2022년 후반부터 이 분야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까지 계속됐다면서, 이는 뉴질랜드의 국경 개방과 작년 중반 이후부터의 해외 방문객 증가 추세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담당자는 숙박 및 식음료 분야의 일자리는 2022년 3월 분기와 비교해 올해 3월 분기에는 3.5%인 6227개가 증가해 그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전문 과학 및 기술직 일자리의 거의 두 배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기간에 의료 및 사회 복지 지원 분야 일자리는 2.4% 증가해 6019개가 늘어났다.
통계국에서 집계하는 일자리 통계에서 말하는 이른바 ‘채워진 일자리(filled job)’는 조사 대상 직장의 풀타임과 파트타임, 그리고 자영업자 모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