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농업 업체가 실내에서 수직으로 세워진 시스템을 통해 겨울에도 딸기를 수확하고 있다.
‘26 Seasons’라는 이름의 이 업체는 북섬 남부 마나와투/황가누이 지역의 폭스턴(Foxton)에서 일반적인 온실이 아닌 실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5단으로 만들어진 ‘수직 재배장(vertically-farm)’에는 토양은 전혀 없고 ‘염색된 카펫(dyeing carpets)’ 위로 물이 순환하면서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 회사는 올해 5만 그루에 달하는 딸기를 키웠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데는 약간의 키위식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량 안보와 계절성이 문제가 되는 해외로의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재배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공동 창립자 중 하나인 매튜 켈티에(Matthew Keltie)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지만 중요한 일이라면서, 조만간 슈퍼마켓에 딸기가 출시돼 모두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에 웰링턴의 작은 차고에서 ‘마이크로 그린’ 재배 사업을 시작했다가 땅을 사용하지 않는 딸기 재배로 방향을 바꿨다.
사용하는 물은 약 90%를 재사용하며 포장재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선한 식품을 제공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