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가 여전히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국이 이번 주 발표한 국내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식품물가지수는 연간 12.5%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먹거리 물가 통계 조사의 대상인 5개 부문 모두에서 큰 폭의 오름세가 나타났기 때문인데, 특히 전체 먹거리 물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잡화식품이 12.7%나 오르면서 가장 큰 영향을 줬다.
통계 담당자는 그중에서도 신선한 계란과 감자칩, 사탕(lollies) 가격 인상이 잡화식품의 오름세에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는데, 특히 계란은 지금도 여전히 공급난을 보이면서 슈퍼마켓에서는 제한 판매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큰 영향을 준 부문은 과일 및 채소로 연간 18.4%가 올랐으며 아보카도와 고구마, 감자와 토마토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편 레스토랑 및 간편식 식품도 연간 8.7%가 올랐으며 육류와 가금류 및 생선은 11.7%, 그리고 무알코올 음료는 11.6%가 각각 인상됐다.
또한 월간 통계에서는 올해 4월에 비해 5월에 먹거리 가격이 0.3% 올랐으며 계절적인 영향을 감안한 조정치로도 0.5%가 올랐다.
월간 상승률에는 청량음료와 에너지 음료, 생수 등 무알코올 음료 가격이 5월에 4.5%나 오르면서 전체 월간 오름세에 가장 큰 원인이 됐으며, 해당 기간에 토마토와 감귤, 키위프루트가 내리면서 과일과 채소 부문에서 발생한 가격 하락 폭을 상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