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표 설명) (분기 및 연도별 GDP 증감률, 1991.9~2023.3, 단위:%)
2023년 3분기 뉴질랜드 GDP가 전 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6월 15일(목) 공개된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분기 국민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0.1% 줄었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분기의 0.7% 감소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이다.
지난해 3월 분기에는 그 전 분기에 비해 0.1%, 그리고 6월과 9월 분기에는 1.5%와 1.4%씩 각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통계 담당자는 올해 3월 분기에는 산업 부문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절반 이상의 분야에서 GDP 감소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사업 서비스(business services) 분야에서 3.5%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는데, 반면 정보 미디어 및 통신(information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부문에서 2.7% 증가하면서 감소 폭을 일정 부분 상쇄시키기는 했다.
경영 컨설팅과 광고 및 과학과 엔지니어링 설계 서비스가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감소 추세를 이끌었는데, 한편 지난 3월 분기에는 사이클론 헤일(Hale)과 가브리엘(Gabrielle)로 인한 악천후로 원예 및 운송 지원 서비스 부문의 감소가 발생했다.
또한 교사 파업으로 인해 교육 일수가 줄어들면서 초등 및 중등 교육 서비스 분야도 GDP가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한편 기업이 보유한 재고량 감소와 서비스 수출 감소로 지난 3월 분기의 지출 측정치(expenditure measure) 역시 0.2% 감소했는데, 반면 가계 소비 지출은 2.4% 증가했으며, 고정 자산 투자가 2.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GDP가 줄어드는 중에도 가계 지출이 늘어난 것은 뉴질랜드인들이 해외여행 지출이 증가하면서 발생했는데, 한편 가계는 식료품에 대한 지출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