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73주년을 맞는 아침 8시,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지회와 해병 전우회에서는 오클랜드 로즈 가든에 있는 참전용사비에서 추도식을 가졌다. 뉴질랜드한인여성회에서는 따뜻한 차와 김밥을 준비해 행사를 후원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에서 다행히 추도식이 열리는 시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추도식에는 뉴질랜드의 참전용사 가족, 한국전 참전 용사, 한인 동포들도 참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서 뉴질랜드로 여행을 온 사람들이 행사를 지켜보며 의미있는 순간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참석한 재향군인회(육군, 해군, 공군)와 해병 전우회, 뉴질랜드한인여성회를 포함한 한인 동포들은 주최측에서 준비한 국화를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우준기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장은 비극적인 6.25 전쟁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보다 평화를 사랑하지만 평화는 말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준기 회장은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준 한국 참전용사들과 뉴질랜드를 포함한 22개국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깊은 감사와 애도의 뜻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은 장장 3년 1개월 동안 77만 6천 명의 한국군과 유엔군 희생자의 비극이었고, 그들은 역사에 남을 영웅이었으며, 그리고 잿더미가 된 전쟁터에서 극복하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세대 또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최대니 해병 전우회 회장은 재향군인회와 해병 전우회가 함께 준비한 73주년 6.25 행사에 비가 오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해 추도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희중 재향군인회 뉴질랜드 지회장은 매년 하는 행사이지만, 올해는 특히 참전용사 가족분들도 참석해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추가 인터뷰와 영상, 업데이트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