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봄과 여름에 악천후로 이번 시즌의 딸기 농사가 큰 영향을 받게 됐다.
딸기 주산지인 베이 오브 플렌티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딸기 농사에 필요한 모종이 다른 해보다 1/3가량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는 1350만 그루의 딸기 모종이 재배 농가와 함께 식물 판매점을 통해 일반 가정에도 공급됐지만 올해는 900만 그루만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봄과 여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리면서 불행하게도 가장 큰 재배업자가 가장 큰 손실을 입었다면서,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따라갈 수 없었고 이를 처리할 충분한 인력도 확보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나빠 무엇을 살리고 무엇을 포기할지 우선순위부터 정해야 할 정도였으며 버린 것이 많았다면서, 특히 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값이 더 오를 수 있고 식물 판매장에서도 딸기가 매우 부족할 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기상 문제에 대처하고자 한 농장은 현재 와이메아 플레인스(Waimea Plains)에 4헥타르 규모의 실내 재배장을 짓고 있다.
또한 마나와투의 폭스턴(Foxton)에서는 ‘26 Seasons’가 온실이 아닌 5층으로 된 실내 수직 재배장에서 수경재배로 딸기를 생산해 조만간 출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처럼 재배장 환경이나 재배 기술을 본격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경험과 기술이 필요하고 또한 제대로 수확까지 이어지려면 또 2, 3년이 더 걸린다면서, 필요한 지원도 없어 어려운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어려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