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사이클론으로 심하게 파괴됐던 북섬의 한 골프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체 그린을 인조 잔디로 깔고 다시 개장했다.
노스랜드의 타포라(Tapora)에 있는 ‘타포라 골프 클럽’은 올해 초 북섬 북부를 강타한 홍수와 사이클론 가브리엘로 폐쇄를 생각해야 될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
하지만 골프장 측은 미국의 합성 잔디 전문기업인 ‘사우스웨스트 그린스(Southwest Greens)’와 접촉한 뒤 그린을 인조 잔디로 바꾸는 4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최근 새롭게 개장했다.
올해로 개장 60주년을 맞이한 골프장은 뉴질랜드에서는 최초로 인조 잔디로 100% 그린을 꾸민 골프장이 됐는데 공사에는 모두 50만 달러가 들었다.
새로운 그린은 골재와 폼 패딩(foam padding), 잔디 및 많은 양의 모래로 구성된 다층 시스템으로 구성됐는데, 공사 관계자는 마치 아스팔트 도로 건설과 아주 비슷한 공사였다고 설명했다.
이 골프장은 오클랜드에서 차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며 6000m 길이의 18홀 파 72 코스인데, 관계자는 연간 회원비 200달러에 그린피도 25달러이며 겨울에도 좋다면서, 많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