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이 집권하면 해밀턴의 와이카토(Waikato) 대학에 의대를 신설하고 오클랜드와 오타고 의과대학 정원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국민당 대표는 7월 5일(수) 오전에 와이카토 대학에서 한 발표를 통해, 현재 보건 분야는 ‘인력 위기(workforce crisis)’라면서, 인구 증가와 고령화 및 은퇴로 인한 인력 감소에 대비해 의사를 충분히 양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자가 응급실에서 몇 시간 또는 GP를 만나고자 몇 주를 기다릴 뿐만 아니라 수술 대기자도 몇 달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당은 의사 훈련생을 늘리기 위해 와이카토에 의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계획을 보면 의대 신설 예산은 3억 8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정부가 최대 2억 8000만 달러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대학에서 부담한다.
신설 의대는 ‘대학원 입학 방식(graduate entry only model)’으로 이미 학위(degree)를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4년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며 오는 2027년부터 120명 학생을 받는다.
또한 새 의대는 전국의 다른 대학 및 의료 시설과 임상 훈련 제휴를 맺어 농촌에 더 많은 의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럭슨 대표는 밝혔다
한편 국민당은 2025년까지 오클랜드와 오타고 의대 정원을 50명씩 늘릴 것이며 이는 2023년 예산에서 이미 지원받은 50명 외 추가될 것이라고 럭슨 대표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50명이 늘어나는 노동당 계획과는 달리 매년 의사 220명이 추가로 졸업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럭슨 대표는 의대 신설은 이전 정부가 계획한 대로 5년 전 시작했어야 했다면서, 노동당은 2018년에 그 계획을 취소했으며 단기적으로 의사를 늘리려 이민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책임 있는 정부는 미래를 계획하고 그것이 바로 중앙정부가 할 일이라면서 국민당은 의료 인력 증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간호사와 조산사가 5년 계약을 맺을 경우 학자금 대출을 상환해 줘 그들의 숫자를 늘리고 외국 간호사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이민지로 만들 계획을 이미 발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