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세이버(KiwiSaver)’ 가입자의 남녀별 저축액(balance) 격차가 1년 만에 5%p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11일(화) ‘은퇴위원회(Retirement Commission)’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0%였던 성별 격차가 25%로 확대됐으며 특히 18~25세 연령대가 23%, 그리고 31~35세 연령대가 27%로 격차가 가장 두드러졌다.
통계를 작성한 계리사는 전체 가입자의 94%에 해당하는 300만 명 이상을 조사 대상으로 했는데, 은퇴위원회 관계자는 자료를 보면 1년 이내에 남성과 여성의 키위세이버 잔액 차이가 늘어나 성별 격차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성이 키위세이버 저축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격차 확대가 여성과 남성 사이에서 펀드 선택이나 인출, 중단 행위 등이 달라서 발생한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 빠른 투자금은 늘어날 시간이 있지만 젊은 시절 여성 저축액이 남성보다 적으면 계속 더 적을 것이라면서, ‘복리(compound interest)’ 영향으로 젊은 나이부터 격차가 확대되는 게 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말 현재 키위세이버 평균 잔액은 2만 7379달러로 2021년에 비해 5.7% 감소해 경제 상황이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줬는데, 남성은 평균 3.2% 준 3만 1496달러였으며 여성은 7.1%로 더 많이 줄면서 2만 514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