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5000여 명에 달하는 간호사가 오는 8월 9일(수)과 10일 이틀에 걸쳐 24시간 파업을 예고했다.
이 같은 결정은 7월 19일(수) 뉴질랜드 간호사 협회(NZNO)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파업 안건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후 나왔는데, 파업은 9일 오전 7시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간호사 협회 관계자는, 간호사들이 일터에서 매일 극히 어렵고 불안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말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더욱 안전한 인력 배치 및 간호사 대 환자 비율, 보건 및 안전에 관한 요구에 대해 답변이 거의 없었다면서 간호사와 조산사, 보건 보조 인력이 환자에게 끼치는 영향 때문에 항상 파업을 꺼리지만 보건 당국의 무대책으로 환자의 복지를 위해서도 파업할 수밖에 없다고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오곤 한다고 전했다.
또한 파업하는 동안에도 병원과 작업장에서 생명 유지 서비스를 위해 보건 당국과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업 투표는 18일(화)에 보건 당국이 최종 제안을 건네기 전에 이뤄졌는데, 협회는 새 제안에 대한 회원 투표는 8월 1일(화)부터 7일(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 통보는 7월 24일(월)에 이뤄질 예정인데 보건 당국 관계자도 이를 확인하면서, 협회가 새 제안에 대한 투표가 끝날 때까지 파업 조치 통보를 연기하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 회원들은 정부와 보건 당국이 제안한 ‘임금 평등(Pay Equity)’ 안건에 대해서도 투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는 오랫동안 지속된 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단체 협약 협상과는 완전히 별개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한 투표는 7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