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빅토리아주 정부가 2026년 ‘영연방 게임(Commonwealth Games)’의 개최권을 반납하자 필 메이저 시장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경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7월 18일(화) 다니엘 앤드루스(Daniel Andrews) 빅토리아주 주총리는 대회 개최 비용이 26억 호주 달러에서 최소한 60억 호주 달러로 급증해 감당할 수 없다면서 개최권을 반납한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러자 메이저 시장이 크라이스트처치는 그때가 되면 ‘테 카하(Te Kaha) 스타디움’을 비롯해 아쿠아 시설인 ‘메트로 스포츠(Metro Sports)’ 등이 완공되며 정부가 지원하고 사이클이나 조정을 인버카길과 케임브리지 등지로 나누면 개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언론에서 빅토리아를 포기하게 만든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금은 없지만 많은 시설이 마련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그는 1974년 크라이스트처치가 이 대회를 개최했을 때 경기장 건너편에 살았으며 도시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뉴질랜드의 2034년 대회 유치를 지지하지만 빅토리아가 철회한 만큼 우리가 뛰어들 수 있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사가 전해지자 많은 시민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달았는데, 찬성도 많았지만 반대 의견도 많이 등장하면서 시민들 간에도 상당한 논쟁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NZOC) 관계자는 2026년 영연방 게임을 대신 열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다른 경기 장소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뉴질랜드는 아닐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NZOC는 정부 지원 아래 2034년 경기 유치를 준비 중이며 지금 위원회는 빅토리아의 철회로 불안해하는 선수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7년에 ‘Commonwealth Games Federation’이 남아공의 더반(Durban)을 2022년 개최지에서 박탈한 후 영국 버밍엄(Birmingham)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앞서 2014년에는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개최돼 영국에서만 근래 10년 동안에 두 차례 경기가 열렸다.
1930년에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해밀턴에서 본격적으로 첫 경기가 시작돼 4년마다 열린 영연방 게임은 1950년과 1990년에는 오클랜드에서, 그리고 1974년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바 있으며 2026년이 23번째 대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