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 대학에서 곤충을 단백질 섭취용 자원으로 삼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 대학에서 식품과학을 연구하는 2명의 연구원은 지난 4년간 귀뚜라미(cricket )와 토종 곤충인 ‘후후 유충(huhu grub)’의 영양 성분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단백질 등의 영양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은 단백질과 지방 및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 성분을 가진 곤충을 전체나 또는 가루 형태로 만들어 음식에 첨가했다.
연구 결과 후후 유충은 단백질 함량이 26~30%나 됐는데, 이는 약 21%의 소고기와 17% 정도인 닭고기에 비해 많은 양이다.
딱정벌레 종류인 후후 유충은 나무 속에서 살며 이전부터 식용으로 이용됐는데, 매년 남섬 서해안에서 열리는 ‘호키티카 와일드푸즈(Hokitika Wildfoods) 페스티벌’을 통해 널리 소개됐으며 땅콩 버터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연구원들은 추출한 가루를 카푸치노에 섞은 결과 유제 및 거품 형성이 더 풍성했다고 전하고 귀뚜라미 가루를 사용해 아이스크림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또한 새로운 첨가물이 달콤한 간식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든다면서, 단백질과 미네랄 함량이 더 높으며 더 크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곤충 식용을 반기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가루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접근 방법이 될 것이라면서, 곤충이 적합한 식품 공급원이라는 인식을 높이는 게 연구 목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곤충이 실제로도 음식에 섞어 먹을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식품 종류도 확대해 준다면서, 다만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으면 어떤 형태로든 곤충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