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모터웨이에 나타났던 돼지를 잡기 위한 노력이 일주일이 넘게 벌어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가운데 돼지가 또 나타났다.
지난 7월 22일(토) 오후 4시경에 노스웨스턴 모터웨이에 처음 모습을 나타냈던 것으로 믿어지는 돼지가 8월 1일(화) 아침에 테 아타투(Te Atatu) 로드 하향 램프 인근에서 다시 발견됐다.
도로 당국은 동물 통제 문제로 이곳 국도 16호선의 서쪽 방향 차선을 오전 10시 35분에 막는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안내했는데 이 바람에 차량 정체가 벌어졌다.
돼지가 나타난 이후 시청의 동물 통제팀은 물론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이 협력해 도로 옆에 덫과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노력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도 경찰과 NZTA 관계자가 현장에 먼저 나온 가운데 동물통제팀도 곧바로 도착했지만 도로 주변 덤불에서 일광욕하던 돼지는 통제팀 직원 2명이 도착하자마자 순식간에 다시 사라졌다.
이날은 돼지가 고속도로까지 올라오지는 않았지만 인터체인지가 일시적으로 통제됐다가 오전 10시 50분부터 다시 운행이 재개됐다.
관계자는 돼지가 매우 영리하다면서 여전히 붙잡히지 않고 도망치고 있어 추격 역시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6월 27일(화)에도 오클랜드의 파레모레모(Paremoremo)의 90세 노인이 사는 주택에 중간 크기의 돼지가 나타났다.
며칠 동안 정원 잔디밭을 엉망진창으로 망가트렸던 문제의 돼지는 통제 직원을 따돌리다가 7월 6일(목)에 이웃 주민이 먹이와 함께 설치한 우리에 들어가 결국 붙잡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