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크라이스트처치 부동산 중개인인 얀페이 바오(Yanfei Bao, 44)의 시신이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이 수색 지역을 넓혔으며 용의자의 신원도 공개했다.
9월 6일(수)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당일에는 그동안 수색을 펼쳐 왔던 링컨 남부의 그린파크(Greenpark) 지역을 수색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해당 지역에 대해서 이후 추가 작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일부터는 3개 지역에 대해 새로 수색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대상 지역은 롤레스턴의 워터홀스(Waterholes) 로드 및 로빈슨스(Robinsons) 로드 주변, 그리고 홀스웰의 스폴링( Spalling) 로드 및 테 쿠라(Te Kuru) 습지와 함께 맥린스 아일랜드(McLeans Island)의 홀(Haul) 로드 주변이다.
바오는 지난 7월 19일(수) 오전에 혼비의 주택가인 트레버(Trevor) 스트리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두 달 가까이 실종 상태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남성의 신원도 용의자가 영상을 통해 크라이스트처치 고등법원에 출두한 지난 9월 1일(금) 오전에 공개됐다.
용의자는 지난 3월 입국 후 브린드워(Bryndwr)에서 혼자 거주했던 중국 국적의 카오 팅준(Tingjun Cao, 52)이다.
그는 지난 7월 23일(일)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편도 항공권만 가지고 출국하려다가 체포돼 바오의 납치 혐의로 기소된 후 8월 15일(화)에는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현재 두 가지 혐의 모두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그는 구금 중이며, 사건에 대한 법정 심리는 오는 11월 10일(금)로 예정되어 있고 잠정적인 재판 시작 일자는 내년 10월 21일로 결정됐다.
경찰은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가 있으면 105번으로 전화하거나 또는 https://www.police.govt.nz/use-105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고해 주도록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