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뉴질랜드를 찾아온 방문객 숫자가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이후 1년 동안 계속해서 늘어났다.
올해 7월 한 달간 해외 방문객은 21만 3,800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7월의 84% 수준으로 회복됐는데, 지난해 7월에는 이 비율이 52%에 그친 바 있다.
통계국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7월은 스키 시즌 및 호주의 방학 기간과 맞물려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겨울 성수기라면서, 특히 올해 7월에는 2019년 7월보다 미국에서 약 1만 명 방문객이 더 많이 왔으며 이는 ‘2023년 FIFA 여자 월드컵’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7월에는 인도와 필리핀에서 온 방문객도 2019년 수준을 넘어섰는데, 반면 호주와 영국, 한국 및 일본 등 전통적으로 뉴질랜드를 많이 찾았던 국가 출신은 2019년 7월 수준의 70~80% 범위를 보였다.
한국은 올해 7월 방문객 중 7번 째 규모였으며 3,782명이 입국했는데 4년 전인 2019년 7월에는 모두 5,294명이 입국했었다.
또한 팬데믹 이전에는 해외 방문객 중 두 번째 규모였던 중국은 1만 5,920명으로 2만 8,290명이었던 지난 2019년 7월에 비해 56% 수준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방문객 중 17%가 뉴질랜드에서 4주 이상 머물렀으며 이는 2019년 7월의 12%보다 늘어나 방문객 체류 일수가 장기화한 모습인데, 이에 따라 올해 최대 1주일까지 체류한 비율은 35%로 2019년의 43%보다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