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특별한 피해 보고는 나오지 않았다.
지진은 9월 20일(수) 오전 9시 14분에 제럴딘(Geraldine) 북쪽 45km 지점의 깊이 11km에서 발생했으며 지오넷(GeoNet)은 규모를 6.0, 진동 강도는 ‘강함(Strong)’으로 발표했다.
지진이 나자 캔터베리 지방을 중심으로 1만 5,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진동 보고를 올렸는데, 그중 6,800여 명이 ‘Light’ 그리고 4,800여 명이 ‘Weak’라고 보고했으며 ‘Moderate’가 1,800여 명이었다.
또한 169명이 ‘Strong’으로 보고했으며 2명은 ‘Severe’, 그리고 또 다른 11명은 ‘Extreme’로 보고했는데 진동 보고는 남섬 뿐만 아니라 오클랜드를 비롯한 북섬에서도 나왔다.
진원에서 15km가량 떨어진 곳에 사는 한 농부는 이전에 캔터베리에서 발생했던 다른 어떤 지진보다 훨씬 더 강하게 지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전에는 집이 흔들리기만 했는데 이번 지진에서는 집이 ‘실제로 들리는 듯한 느낌(felt like it actually lifted up)’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눈에 띄는 피해는 없으며 모든 것이 괜찮다고 언론에 전했다.
지진 직후 주민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진동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크라이스트처치 주민은 진동이 ‘길게 흔들렸다’고 전한 반면 랑기오라(Rangiora)의 한 주민은 ‘짧고 날카로운 흔들림’이 있었다고 말했고 티마루(Timaru)의 또 다른 주민은 ‘매우 강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재난관리청(NEMA)은 지진 발생 후 뉴질랜드에 쓰나미 위험이 없으며 현 단계에서는 피해 보고도 없다고 밝혔으며, 소방방재청 관계자도 지금까지 피해 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