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의 빅토리아 대학교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229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6개의 언어 및 지구과학 과정을 폐지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대학에서는 더 이상 그리스어(Greek), 라틴어(Latin), 이탈리아어(Italian), 지구물리학(Geophysics), 지리정보과학(Geographic Information Science), 자연지리학(Physical Geography) 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11개의 다른 과정은 관리 재정 계획의 일부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동일한 운명으로 폐지될 수 있다. 여기에는 교육(Education), 영어 어학원(the English Language Institute), 역사(History), 조산사(Midwifery), 직장 보건 및 안전(Workplace Health and Safety), 지구 과학(Earth Sciences), 물리학(Physics), 연극(Theatre), 현대 언어(Modern Languages), 디자인 기술 마스터(Master of design technology), 뉴질랜드 뮤직 스쿨(the New Zealand School of Music) 등의 과정이다.
빅토리아 대학의 닉 스미스 부총장은 자발적 정리해고 절차를 통해 75명의 직원이 직장을 떠났고, 추가적인 자발적 정리해고, 사임, 새로 만들어진 34개 직위로의재배치를 고려한 후 약 65명이 더 정리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해고와 일부 과정 폐지 등을 통한 삭감으로 대학은 직원 비용에서 2,2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사라진 일자리의 약 3분의 1은 학문적 역할이었다.
닉 스미스 부총장은 이같은 구조조정이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었지만, 직원들과 상담 과정을 거쳐 원래 제안했던 것보다 건설적인 변형을 많이 만들어낸 철저한 프로세스를 실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학을 떠날 교직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들이 모두 대학을 위해 봉사하고 어떤 경우에는 수년에 걸쳐 고품질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에 막대한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고등 교육 노조(Tertiary Education Union) 지부 회장인 두갈 맥닐은 이같은 구조조정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은 좀 더 무모한 계획 중 일부를 버렸지만 더 많은 일자리와 과정을 구할 수 있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두갈 맥닐은 인문학에는 진정한 리더십 공백이 있으며,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르칠 수 있는 작은 과목들, 예를 들어 라틴어와 그리스어 과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문 음대가 교직원 대폭 해고에 직면해 있으며, 대학의 성급함과 이러한 일이 이루어진 방식으로 인해 장기적인 피해를 입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두갈 맥닐은 관리 계획에 관한 11개 과정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대학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1,200만 달러 투입(2년에 걸쳐)의 일부를 활용해 원래 폐지되는 것으로 예정되었던 일자리와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데 680만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