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오클랜드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관이 줄에 묶인 어린 돌고래를 살렸다.
최근 조니 캠벨(Jonny Campbell) 경관이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중 문제가 생긴 돌고래 무리를 발견한 곳은 코로만델 항만의 한나퍼드스 와프(Hannaford's Wharf) 인근 바다.
당시 캠벨 경관은 정박된 보트 주위를 헤엄치는 한 돌고래 무리를 발견했으며 처음에는 한 장소를 계속 돌고 있는 돌고래들이 먹잇감을 쫓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25년이 넘게 이곳에서 휴가를 보냈지만 돌고래 떼를 본 적이 없었던 그는 좀더 자세히 보고 싶어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섰다.
그런데 아내와 딸이 돌고래 중 한 마리가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고, 이어 계류장 밧줄이 돌고래 새끼의 꼬리에 엉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다른 다른 돌고래들은 미친 듯이 헤엄치고 있었고 어미로 보이는 큰 돌고래가 갇힌 돌고래를 들어올려 숨을 쉬게 하려는 것처럼 보였다고 캠벨은 말했다.
그는 즉시 아내에게 자연보존부(DOC)나 항만 관리자에게 전화하라고 소리치는 한편 다른 이에게 칼을 빌린 후 다시 바다로 노를 저어 나갔다.
당시 돌고래는 익사 직전의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그는 곧바로 다가가서 부표와 돌고래를 끌어당긴 뒤 칼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꼬리에 엉킨 밧줄을 풀어줄 수 있었다.
그는 이전에도 국도에서 소나 양, 개와 고양이 등 수많은 동물을 구조한 적은 있지만 돌고래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도 사람이건 동물이건 도움이 필요하면 보고만 있지 않고 항상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