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오클랜드의 거리 곳곳에서는 나무에서 붉은 꽃이 피기 시작했다. 이 나무의 이름은 포후투카와(Pōhutukawa) 혹은 라타(Rātā)인데 오클랜드 인근에서는 포후투카와 나무가 더 많다.
전문가들이 여름이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올해는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상징하는 나무가 풍성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TVNZ에서 보도했다.
포후투카와는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훨씬 앞둔 오클랜드 주변에 이미 꽃이 피기 시작했다.
오클랜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빨간 꽃이 피는 나무를 좋아하며 이 나무를 "아름답다", "활기차다", "이국적이다"라고 부른다.
특히 타히티 포후투카(Tahitian pōhutukawa)는 키가 작기 때문에 정원사에게 인기 있는 선택이다.마오리 사람들에게 이 나무는 인간 삶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신성한 나무로 상징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꽃이 더 잘 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and Care 연구 식물학자 머레이 도슨은 말 그대로 눈에 서리가 내리는 추운 겨울이 오면 겨울 동안 꽃봉오리가 작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파머스 리뮤에라 매장(Palmers Remuera)의 벤 아담은 더 따뜻한 기온과 더 통제된 기후 때문에 포후투카와 꽃이 크게 필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학자들의 예상에 의하면 올해 포후투카와 나무에서 피는 꽃은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연말 축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후투카와(Pōhutukawa)는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트리로도 알려져 있다. 오클랜드의 거리 곳곳에서는 포후투카와 나무에서 붉은 꽃이 활짝 폈다.
본토 포후투카와(M. excelsa)는 북섬의 상반부(뉴플리머스와 기즈번의 북쪽)에 자연적으로 자생하지만 전국에서 자라난다.
신성한 나무
포후투카와와 라타는 마오리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전설에 따르면 젊은 마오리 전사 타화키(Tawhaki)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하늘에서 도움을 구하려 했다. 그는 이후 땅에 떨어졌고 진홍색 꽃은 그의 피를 상징한다고 전해진다. 아마도 마오리 전설에서 가장 유명한 포후투카와는 레잉가 곶 근처의 절벽에 달라붙어 있는 바람에 시달린 작은 나무일 것이다. 800년 된 나무는 육체에서 분리된 영혼이 다음 세계로 가는 길을 통과하는 신성한 동굴의 입구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ātā는 무엇보다도 지친 여행자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엄청난 규모로 인해 종종 감탄을 안겨준다. 이 나무는 키가 15~40미터 이상 자라며 줄기의 지름은 최대 1미터 이상이다.
Pōhutukawa와 Rātā는 머틀 나무 과에 속한다. 뉴질랜드에서 포후투카와와 라타는 입 윗면의 털로 인해 구별된다. 남부 지역에서 주로 자라는 라타는 잎이 더 어둡고 뾰족하며 잎 양면에 광택이 있다. 포후투카와는 잎이 약간 작고 둥근 모양이다. 또다른 차이점은 포후투카와 잎은 잎 아래에 있는 미세한 흰색 털로 인해 희고 벨벳 같은 질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두 나무는 느리게 자라는 식물로 연중 같은 시기에 꽃이 피고, 멀리서 보면 다소 비슷해보인다.
라타나 포후투카와의 뿌리는 땅바닥까지 자라기 때문에 이 나무의 특성을 아는 사람들은 집 주변에 심으면 그 뿌리가 건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북섬 지역의 포후투카와 나무의 수명은 최대 1,000년까지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 같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그 종이 다른 것으로 DoC(보존부) 웹사이트에는 소개되고 있다.
포후투카와는 북섬 북부에서 산발적이고 인위적으로 발견될 수 있지만, 바다와 가까운 따뜻하고 건조한 북섬 상부 지역을 선호한다. 라타는 거의 뉴질랜드 전역에서 자생하지만 남부 지역을 선호하고 특히 웨스트 코스트 지역에서 잘 자란다.